폭스콘 아이패드 조립공정 들여다보니...

일반입력 :2012/04/12 10:39    수정: 2012/04/12 16:25

이재구 기자

아이패드, 이렇게 만들어진다.

열악한 노동환경에 시달리고 있다는 중국 선전 폭스콘 공장에서는 근로자의 섬세한 손길과 기계가 함께 아이패드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씨넷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라디오방송 마켓플레이스의 상하이 지국장인 로드 슈미츠가 선전 롱화공장에서 찍은 폭스콘공장의 아이패드 제조공정과 주변 스케치 동영상물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드 슈미츠 마켓플레이스 상하이 지국장은 데이지라는 1인극 배우가 폭스콘에서 무자비한 인권침해사례가 있다고 과장한 사건 이후 폭스콘 공장을 방문한 두 번째 저널리스트다.

슈미츠는 폭스콘 선전 롱화공장에서 아이패드가 생산되는 공장의 동영상을 찍었다. 선전 롱화 공장에는 25만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슈미츠의 동영상 투어 내용을 보면 아이패드는 맨먼저 기계로 기판에 주기판들을 정렬하고 부품을 연결시키는 공정을 거친다. 이어 수동으로 각 조립공정을 거친다. 배터리를 조립하는 공정에서는 기계로 배터리를 설치한다. 조립공정에 있는 근로자들의 조립작업 공정은 몇일마다 한번씩 바뀐다.

이들은 처음 근무를 시작할 때 하루 14달러(1만6천원)정도를 받는다. 그리고 수개월이 지나면 하루 28달러(3만2천원)으로 급료가 오른다.

아이패드 조립공정에서 배터리가 장착되면 비디오게임기에서 사용되는 것 같은 자이로 테스터가 아이패드의 자이로 기능을 점검한다. 이러한 작업들은 지겹고 지루한 작업이다. 하지만 자이로테스터로 자이로기능을 테스트하는 몇가지 간단한 과정에 포장을 거치면 499달러짜리 아이패드가 조립돼 나오게 된다.

슈미츠는 동영상의 해설에서 폭스콘은 다른 중국공장들과는 달리 급료가 제대로 나오기 때문에 나름대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수백만(위안)을 투입해 편의시설들을 지어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동영상에는 또한 공장 밖에서 줄서서 하루 14달러(1만6천원)부터 시작하는 폭스콘 근로자 자리를 얻기 위해 줄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함께 촬영돼 있다.

아래 동영상에서 슈미츠가 찍은 폭스콘 아이패드 조립공정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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