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하이정밀이 일본 샤프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한다. 양사의 협상을 통해 혼하이는 샤프 지분 6%를 추가인수할 계획이다. 혼하이가 샤프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면 혼하이의 샤프 지분은 총 17%로 올라간다.
18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혼하이는 샤프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지자 추가 획득에 나섰다. 혼하이의 목적은 하나다. 샤프가 보유한 10세대 공장 등 패널 자회사인 CMI가 갖지 못한 디스플레이 최신 기술을 취득하는 것이다.
혼하이는 지난 3월 8억4천400만달러에 샤프 지분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은 타이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이 나왔다.
테리 궈 혼하이 회장은 3년 내 일본 샤프 LCD 공장을 타이완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식도 추가로 취득할 예정이다. 궈 회장은 기업설명회에서 “처음 샤프 지분을 인수할 때 주가는 550엔이었지만 현재는 400엔대”라며 “거시경제 상황에 따라 샤프 주가가 더 떨어지면서 일본에 주식 추가 취득을 위한 협상단을 보냈다”고 말했다.
쿼 회장은 LCD 사카이 공장 지분에 사재를 털어 넣으며 인수에 열의를 보였다. 앞으로 투입할 계획도 있음을 밝혔다. 그는 “사카이 10세대 공장은 내 이름으로 투자했다”며 “혼하이 주주 일부가 패널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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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의 협력은 그야말로 윈윈 사례다. 샤프는 돈이 없고 혼하이는 기술이 부족하다. 샤프는 지난해 회계연도에서 LCD 공급과잉을 겪으며 지난 3월 종료된 지난해 회계연도에서 3천750억엔의 순손실을 내기도 했다.
혼하이 역시 샤프를 통해 최신 LCD 패널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혼하이가 노리는 것은 애플 TV라는 분석도 있다. 혼하이 자회사 중에는 애플 조립공장으로 유명한 폭스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