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삼성SDI, "리튬전지가 에너지인터넷 핵심"

일반입력 :2012/06/18 10:28    수정: 2012/06/18 11:09

손경호 기자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17일 제주도에서 개막돼 22일까지 열리는 제16회 리튬전지 국제학술대회(IMLB)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모바일 기기에만 사용되던 리튬전지가 에너지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서 전력사업자를 통해 전기를 공급받던 아날로그 전력시대에서 개인이 에너지를 주고받는 에너지 인터넷(Energy Internet) 시대가 오고 있으며 리튬전지가 이러한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리튬전지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990년대 등장한 리튬전지가 지금의 모바일 혁신을 가능케 한 성공요인이었다면 앞으로는 IT·자동차·전력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와 사회·경제 등에 큰 변화를 이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상진 사장은 구체적으로 삼성SDI가 “글로벌 리더 자리를 지키고 있는 IT부문 외에 자동차용 전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부문까지 배터리 사업의 독보적인 1위를 고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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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새로 시작한 태양전지 사업과 함께 발전과 축전의 융복합화를 통해 클린 에너지를 시·공간 제약 없이 상시 사용할 수 있는 '토털에너지솔루션(Total Energy Solution)'을 제공해 '그린월드를 향한 스마트 솔루션(Smart Solution for a Green World)'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박 사장은 향후 에너지 혁명을 이끌기 위해 리튬전지기술의 과제로 ▲배터리 사용시간을 연장하기 위한 에너지 밀도 개선 ▲소비자들을 위한 가격 개선 ▲다양한 제품에 채용될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 개선 ▲절대적 안전성 및 고객의 신뢰를 확보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