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지속가능경영에 '사회공헌' 포함

일반입력 :2012/06/17 11:38

남혜현 기자

LG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사회 보고사항에 포함했다. 아울러 향후 10년간 5천억 원 이상을 집중 투자해 2020년까지 글로벌 수처리 선두업체로 거듭나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17일 '2011~2012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활동 성과를 공개하고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4월 이사회 규정을 개정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내용을 이사회 보고사항에 포함시켰다. 향후 사내외 이사진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에 관한 사항을 보고받고, 이에 대한 제언을 하게 된다.

아울러 CEO와 주요 경영진으로 구성된 'CSR 위원회', 본사와 사업본부 CSR담당자로 구성된 '글로벌 CSR 실무협의체' 등 기존 운영기구와 시너지효과를 내며 사회적 책임 활동 실행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향후 10년간 5천억 원 이상을 집중 투자해 2020년까지 글로벌 수처리 선두업체로 거듭나겠다는 비전도 보고서에 소개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0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서 녹색사업을 적전개하고 물 부족 이슈 해결에 기여하고자 수처리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제품안전,품질관리'를 주제로 지난 4월 열렸던 '이해관계자 자문회의' 내용도 보고서에 담겼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반기 별로 사내 경영진과 학계, 정부기관, NGO관계자, 고객 등이 참석하는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진행했던 활동 내용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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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협력회사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사회적 책임을 준수할 수 있도록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노동 및 인권, 환경, 안전보건, 윤리 등의 측면에서 ‘CSR리스크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외 213개 주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올해는500여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보고서 CEO 메시지를 통해 기본체질강화와 미래준비에 힘과 열정을 쏟아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등 LG를 달성할 수 있도록 구성원뿐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사항과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경영 활동에 반영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