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인포컴 2012'서 디스플레이 경쟁

일반입력 :2012/06/13 12:01

남혜현 기자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오디오 비주얼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컴 2012'에 참가한다.

두 업체는 전시에서 대형 정보 디스플레이와 클라우드 모니터, 디지털 사이니지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한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전시장 입구에 54대의 55인치 LED LFD (UD55A)로 구성된 비디오 월을 설치해 대형 멀티 스크린을 만들었다.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다'라는 주제로 마련된 해당 스크린은, 다양한 콘텐츠가 비디오 월을 이동하며 여러 개의 화면이 하나의 제품처럼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디스플레이를 표현했다.

전시장 중앙 하이라이트 코너엔 정사각형 형태 22인치 UD22B 55대와 투과율이 높은 22인치 투명 디스플레이 NL22B 6대를 조합해 모래시계 형태의 구조물을 설치했다.

투명 스크린에서 광고 영상이나 제품 설명을 재생시켜 기업의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투명 디스플레이 솔루션도 선보인다. 해당 솔루션으로 '구찌 타임피스&쥬얼리'의 글로벌 디지털 숍인숍 프로젝트 관련 제품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대형 정보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솔루션 '매직인포-i 솔루션'도 선보였다. 한 서버에 디스플레이 제품을 3천대 이상 연결 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비디오 월 콘솔에서 콘텐츠를 직접 제어 할 수 있고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 탭으로도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외에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멀티터치 테이블 디스플레이'와 전자 칠판(ME65B)과 갤럭시 탭, 슬레이트 PC를 이용한 스마트 스쿨 솔루션, 가상화 데스크톱을 사용한 클라우드 디스플레이 등도 함게 선보였다.

김정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기업용 디스플레이에서도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 출시해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전시에서 디지털 사이니지와 상업용 대,소형 LED 멀티비전, 화상회의 시스템 등 사용자 편의성과 비용 절감에 중점을 둔 실용적 B2B 디스플레이 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특히 공항이나 호텔 로비 등 대형 디스플레이 수요를 겨냥한 55·47인치 멀티비전용 디스플레이(제품명55WV70·47WV30)이 관심을 모았다.

LG전자의 55인치 멀티비전용 디스플레이는 연결부 두께가 5.3mm로 얇아 여러 대를 결합해도 밝고 선명한 한 장의 초대형 화면을 보는 듯한 효과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LED 광원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 전력을 25% 절감하는 효과가 있으며 800니트(Nit)의 밝기를 지원한다. IPS기술을 적용해 각도에 상관없이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게 했다.

한편 LG전자는 전시에서 '이지사인 TV(제품명 LT560E)'로 2년 연속 디지털 사이니지 분야 최우수 솔루션 상을 받았다.

이 상은 인포콤 공식 잡지인 ‘커머셜 인테그레이터'가 수여하는 것으로, 매년 28개 부문에서 인포콤 출품목 중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이 선정된다.

관련기사

이지사인 TV는 TV에 사이니지 기능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TV를 시청하는 동시에 광고를 볼 수 있어 별도 미디어 장치 없이 소매점 등에서도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광고 디스플레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초보자도 다양한 환경에 맞게 광고를 편집을 할 수 있다.

이정준 LG전자 IT 사업부장은 최신 기술력으로 무장한 다양한 B2B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