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IT수출, 반도체·디스플레이 맑음-휴대폰 흐림

일반입력 :2012/06/07 11:40

손경호 기자

지난달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은 수출실적이 개선됐으나 휴대폰은 여전히 두 자릿수 수출감소세를 지속했다.

지식경제부는 ‘5월 IT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는 42억5천만달러(1.7%↑), 디스플레이는 27억달러(0.2%↓), 휴대폰은 15억5천만달러(36.7%↓) 수출을 기록했다고 잠정집계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전체 IT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 감소한 129억4천만달러를 기록했고, IT수지는 65억7천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시스템반도체가 전년동월대비 32.6% 증가한 19억달러를 수출했다. 삼성전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생산에 힘입은 결과다. 지식경제부는 모바일 분야 시스템반도체 수출량이 타이완을 제치고,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세계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메모리반도체는 20.3% 감소한 17억6천만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D램 가격은 회복 추세이나 전년대비 단가가 여전히 45.1% 가량 낮은 수준이라 수출액은 감소됐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3 2기가비트(Gb) 가격은 작년 12월 0.88달러로 바닥을 친 이후로 지난달 1.17달러를 기로하면서 가격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디스플레이는 유럽 수출이 작년 5월보다 25.8% 늘어나면서 수출감소율이 둔화됐다. 지난 1월은 전년동월대비 11.2% 감소를 기록했으나 지난달에는 0.2% 감소하는데 그쳤다. 액정디스플레이(LCD)패널은 23억8천만달러를 수출해 작년 5월 수준(0.8%↓)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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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은 출하량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11위를 차지했으나 여전히 해외 현지생산확대로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30%대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밖에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태블릿·노트북 등 휴대용 컴퓨터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 호조로 전년 동월보다 22.5% 증가한 6억7천만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TV는 5억2천만달러를 수출해 작년 5월보다 14.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