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수출이 4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수출이 111억8천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2.8%가 감소했다. 유럽발 재정위기에 더해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주력 품목의 단가하락 등이 겹친 탓이다.
7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월 IT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IT수출은 작년 10월부터 연속 4개월 적자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수출감소요인으로 설 연휴에 따라 1일 조업일수가 줄어든 것과 D램·낸드플래시·액정디스플레이(LCD)패널 등의 가격이 하락한 탓이 컸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 8% 감소한 37억7천만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는 18억5천만달러를 수출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33.4%가 증가하면서 2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메모리 반도체가 작년 1월 대비 32.5% 감소한 14억7천만달러 수출을 기록하면서 전체 수출량이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22억7천만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11.2% 감소한 수치다. LCD 디스플레이 패널의 단가하락과 선진국 LCD TV보급률 포화로 세계 TV 시장이 정체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고 정부측은 밝혔다. 반면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패널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무려 221%가 증가한 6천만달러 수출을 기록하면서 6개월 연속 수출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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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수출은 전년동월에 비해 39.3% 감소한 14억4천만달러에 머물렀다. 삼성·LG 등 국내 기업들의 해외 생산 확대에 따라 국내 생산대수가 줄어들면서 수출이 급감했다.
TV부문 역시 4억7천만달러를 수출해 전년 같은 달보다 25.9%가 감소했다. 3DTV·스마트TV 등 TV완제품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TV용 부분품이 중국·인도·폴란드 등으로 생산거점을 옮기면서 수출이 둔화된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