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방일석 사장 해임, 위법행위 탓"

일반입력 :2012/06/15 17:43    수정: 2012/06/15 17:44

남혜현 기자

올림푸스한국이 방일석 전 대표 해임이유를 '위법한 직무행위' 때문이라고 밝혔다.

15일 타케우치 야스요 올림푸스한국 대표는 방일석 전 대표가 경영 중 위법한 직무행위를 일으킨 것이 본사 감사 결과 확인돼 해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방 전임 대표에 대한 조사는 올림푸스한국의 주식을 100% 보유한 올림푸스도쿄가 진행했다. 위법행위 감지 이후 올림푸스한국은 지난 4일 주주총회를 열고 방 전대표 해임을 결정했다.

이 회사 측은 "조사결과 방 사장이 위법한 직무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위법행위를 한 사람에 사장의 직책을 맡기는 것은 준법 경영 관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 전대표 측 주장과 달리 해임절차가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방 대표측은 "감사 후 해임이 아닌, 해임 후 감사가 이뤄졌다"며 본사 인사에 반발했다. 그러나 올림푸스본사 측은 "방씨의 위법행위를 포착하고 신속하게 주주총회를 열어 해임을 결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올림푸스 본사는 방 전임 사장의 구체적인 위법 행위 사실에 대해선 함구했다. 현재 추가로 진행중인 올림푸스한국 감사가 종료되고 나면 함께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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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한국 관계자는 "사내에도 방 대표의 위법행위가 어떤 종류의 것인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며 "다만 회계부정으로 물러난 본사 경영진과는 별도의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푸스 본사는 현재 방 전임 대표에 대한 감사는 모두 종료한 상태지만, 올림푸스한국에 대한 별도 감사를 통해 추가 비리 사실을 조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