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NFC전용 스티커를 판매한다.
미국 주요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유통 중인 갤럭시S·갤럭시S2 전용 NFC스티커인 ‘텍타일(TecTiles)'을 발매했다고 보도했다. 이 스티커에 특정한 프로그램을 저장한 뒤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특정한 앱을 자동으로 실행하거나 동영상이 저장된 홈페이지를 불러오는 등의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외신은 “NFC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스티커에 갖다대면 기기를 켜고, 끄거나 포스퀘어처럼 특정지역에 있다는 것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알리는 기능 등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외신은 일반 사람들이 스티커를 따로 구매해서 설정한 스티커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는 수고를 들일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신용카드를 긁고, 비밀번호를 누르는 행위는 익숙하나 과연 스마트폰을 NFC 스티커와 앱을 통해 구동하는 결제전용단말기에 찍는 방식이 성공할까”가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이미 구글이 주도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구글 월릿'이 이미 스타벅스 등 미국 전역의 여러 매장에서 모바일 결제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버라이즌 향 갤럭시 넥서스를 통해서만 구현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특정한 은행이나 카드회사들만 사용하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텍타일을 이용한 NFC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긍정정인 입장을 취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일단 사람들이 모바일 결제 이외의 분야에서도 NFC 기능이 편리하다고 생각하게 되면 다음 단계에서는 사람들이 이 기능을 모바일 결제에서 까지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주장했다.
이를 두고 외신은 “텍타일이 (NFC보급에 관한) 하나의 사회적 실험이 될 수 있다”며 “모바일 결제 등 주요 수단에 쓰이기 전에 준비단계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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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주요 카드회사들이 모바일 결제 시장에 안착하기 까지 앞으로 4년~6년의 변환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로사이트(http://www.samsung.com/us/microsite/tectile)는 텍타일 스티커 5개 당 15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갤럭시 넥서스(스프린트, 버라이즌) ▲갤럭시S2 (T-모바일) ▲갤럭시S 블레이즈 4G 안드로이드 ▲갤럭시S 4G 안드로이드 등의 기기가 이 기능을 지원한다고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