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3 예약 ‘불티’…2시간반만에 3G 마감

일반입력 :2012/06/12 14:33    수정: 2012/06/13 08:44

정윤희 기자

갤럭시S3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3G모델은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되는 등 갤럭시S3를 예약하려는 이용자들의 열기가 뜨겁다.

SK텔레콤은 12일 오전 10시부터 3G와 LTE 버전을 동시에, KT는 오전 9시부터 LTE 버전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3 예약판매가 시작된 지 2시간30분만인 오후 12시 28분경 3G모델 예약이 마감됐다고 공지했다. SK텔레콤은 3G모델의 경우 수량을 한정해 5천대만 예약을 받았다. 여기에 LTE 모델도 시간당 9천대 수준의 예약가입 실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SK텔레콤이 지난해 4월 25일 실시한 갤럭시S2의 예약 속도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당시 갤럭시S2는 예약 가입 첫 날 5만대를 기록하며 51일간 총 136차까지 예약을 이어갔다.

구체적으로는 갤럭시S3 3G모델 예약 5천건 중 기기변경 비율이 72%에 달했다. SK텔레콤은 “이 중 대부분은 갤럭시S 등 기존 SK텔레콤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고객”이라며 “음성-데이터망의 뛰어난 품질에 대한 경험이 SK텔레콤을 다시 찾는 요인”이라고 자평했다.

SK텔레콤은 10분당 10만명이 동시접속 가능토록 예약가입 서버를 확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약가입 행사 시작과 동시에 10분당 20만명 수준의 접속자가 사이트로 몰렸다고 설명했다.

KT 역시 마찬가지다. 12일 오전 9시 예약가입을 받기 시작한지 2시간 만에 가입자 1만명을 넘어섰다. 예약가입 사이트에 이용자가 몰려도 서버다운 등 혼란 없이 예약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갤럭시S3를 예약하는 고객이 전체의 10%에 달했으며, 타사 번호이동을 포함한 신규 고객이 60%를 차지했다. 현재 KT는 PC 웹사이트, 모바일 사이트, 전국 올레매장 등에서 예약가입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KT 관계자는 “고객들이 빠르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KT의 예약가입 프로세스에 호응하고 있다”며 “모든 가입고객에게 제공하는 삼성 정품 플립커버와 3만원 유심에 대한 고객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갤럭시S3 3G모델은 이달 중으로, LTE모델은 내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3G모델의 출고가는 90만4천원으로 책정됐으며, LTE 출고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