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美·中 출사표…애플과 격돌

일반입력 :2012/06/06 11:19    수정: 2012/06/06 16:16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3를 미국과 중국에 출시한다. 애플과의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쟁탈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주요 전략지다.

삼성전자는 6일 중국서 대형 행사를 열고 현재 3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갤럭시S3를 오는 9일 동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차이나모바일은 TD-SCDMA, 차이나텔레콤은 CDMA, 차이나유니콤은 WCDMA 방식으로 3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맞춤형을 삼성전자가 만들어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시나리오다.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 중국에 삼성전자와 애플은 경쟁적으로 공을 들여왔다. 애플은 지난달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중국을 방문해 협력사와 유통현장을 점검했다. 스마트폰 판매왕 자리를 차지하려면 중국 내 경쟁 우위가 필수라고 업계는 설명한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S3를 보다 많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현지 사업자들과 협력해왔다”며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인 중국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도 갤럭시S3가 상륙했다. AT&T와 버라이즌, 스프린트, 티모바일, US셀룰러 등 미국 5대 이동통신사가 이달 중 갤럭시3를 모두 출시한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단일 기종을 미국 5대 이동통신사가 모두 출시한 것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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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 국내 출시는 이달 말 예정이다. SK텔레콤이 이르면 오는 12일 3G 모델 예약판매를 시작, 25일께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LTE 모델은 이동통신3사가 내달 모두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까지 145개국에 갤럭시S3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유통 예정인 이동통신사가 296개에 달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유통 사상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