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텍과 엠스타가 스마트폰칩 쪽으로 연구개발(R&D)역량을 크게 확대해 나간다.
디지타임스·타이베이타임스 등은 11일 업계소식통을 인용, 미디어텍과 엠스타가 피처폰 연구개발부서를 줄이고, 스마트폰 연구개발부서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외신은 미디어텍이 피처폰 부문의 소프트웨어와 펌웨어 엔지니어들을 스마트폰 칩셋 및 플랫폼 관련 개발 부서에 보냈다고 밝혔다. 엠스타 역시 스마트폰 칩셋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3G칩셋과 스마트폰 플랫폼 개발 부문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미디어텍은 지난달에 전달보다 3.6% 감소한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2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14%~2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중저가대 보급형 스마트폰 부문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여 지난 2분기 동안 이 회사는 1천800만대~2천만대 가량 스마트폰 솔루션을 2분기 안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크레딧스위스 랜디 아브람스 애널리스트는 “미디어텍의 스마트폰 사업은 피처폰에서의 약한 수요를 상쇄할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애널리스트는 또 미디어텍이 2분기에 전년동기보다 두 배 증가한 1천900만개의 스마트폰칩을 출하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 이 회사는 1천만개 스마트폰칩을 생산했다.
“화이트박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컴퓨텍스에서 선보인 칩들은 보급형 칩셋인 MT6573에서부터 이보다 높은 사양의 MT6575(130달러~160달러 수준의 스마트폰)까지 공급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4.0 버전 역시 개발 중”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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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타는 지난 5월에 전달보다 4.9% 감소한 9천841만달러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이 회사는 중국 3G이동통신기술 TD-SCDMA와 WCDMA 표준을 지원하는 칩셋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중국 내 통신칩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외신은 기존 디지털TV용 시스템반도체(SoC)에 더해 통신칩이 단기간에 실적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