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 '애저' 마침내 한국 상륙

일반입력 :2012/06/11 11:48    수정: 2012/06/11 14:26

마이크로소프트(MS)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가 마침내 한국에 상륙했다.

한국MS(대표 김제임스)는 11일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윈도 애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MS는 같은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윈도 애저와 클라우드 비즈니스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비즈니스에 필요한 IT자원을 구축할 때 비용절감 효과가 크고, 구축과 관리가 용이해 차세대 IT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MS의 윈도 애저는 신규 창업 업체나 중소기업,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규모의 고객에게 필요한 IT자원을 제공한다.

MS 윈도 애저는 ‘서비스로서의 플랫폼(PaaS)’과 ‘서비스로서의 인프라(IaaS)’를 모두 제공한다. 플랫폼을 위한 개발, 서비스 호스팅, 서비스 관리 환경을 모두 제공한다. 윈도 애저 가상머신(VM)은 애플리케이션 모델에서 사용했던 응용프로그램들을 구축, 관리, 확장할 수 있다.

윈도 애저 가상네트워크는 VPN을 프로비저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가상 네트워크로 IT관리자는 IP주소설정, 테이블 루팅 및 보안 정책 등 전반 제어를 클라우드로 온프레미스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다. 이밖에 SQL데이터베이스, 노SQL 데이터베이스, blob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윈도 애저의 강점은 포괄적인 서비스를 개방형 플랫폼으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갖춰야 할 5가지 필수요건으로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 ▲자유로운 구축/관리/이전 ▲언제 어디서나 접속 ▲필요한 만큼 원할 때 사용 ▲사용량에 기반한 실속있는 비용 산정 등을 모두 보장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윈도 애저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술적 제한을 최소화했다. 플랫폼 간 제한을 갖지 않도록 비주얼 스튜디어, PHP, 닷넷(.NET), 자바(Java), 노드닷JS(node.JS), 이클립스(Eclipse), 기타 오픈소스 등의 개발 도구를 지원한다. 운영체제도 윈도, 리눅스, 맥 등을 모두 지원해 응용프로그램 개발과 구축에 맞는 언어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기존 기업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간 ,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 간 연결도 자유롭다.

고도의 확장성과 고가용성도 뚜렷하게 강조된 부분이다. 윈도 애저는 서비스 요구가 폭증하거나 줄어들 때 원하는 대로 클릭 몇 번으로 쉽게 확장 및 축소 가능하다. 윈도 애저는 전세계 3개 대륙 8개 데이터센터를 통해 서비스된다. 이중화 구성으로 365일 24시간 99.95% 가용성을 보장한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기능을 통해 빠른 서비스 연결을 제공한다.

진상훈 한국MS 마케팅오퍼레이션본부 부장은 “장애 발생 시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애저는 서비스를 클라우드에 올리게 되면, 로컬 복제로서 데이터센터 내 3개 사본을 실시간으로 생성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데이터의 경우는 선택적으로 지역복제란 기능을 이용해 다른 지역의 데이터 센터 3곳에 사본을 생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S는 국내 애저 고객을 위해 콜센터와 전담 인력을 갖출 계획이다. 한국MS는 다양한 지원체계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윈도 애저는 한국어 서비스, 원화기반 카드결제, 세금계산서 결제 등을 제공하며, 향후 한국어 기술지원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MS는 700여명의 임직원을 전담인력으로 꾸리게 된다. 100여명 서비스 조직을 비롯해, 영업, 마케팅, 컨설팅 인력이 배치된다.

김경윤 한국MS 마케팅사업본부 서버총괄 상무는 “개방성, 유연성, 확장성, 비용 효율성 등 모든 클라우드 장점을 고객에게 제공하자는 게 MS의 비전”이라며 “누구보다 많은 축적된 경험과 최고 수준의 글로벌 인프라를 갖춘 만큼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인프라를 모두 포괄하는 솔루션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날 간담회엔 윈도 애저를 사용중인 고객사도 참여했다. 런던올림픽 공동사진취재단 기사전송시스템을 구축한 레드블럭 권기택 대표는 “런던올림픽을 준비하며 런던 현지에서의 속도 지연 문제를 없애고, 사진기자단이 고해상도 사진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라며 “윈도 애저의 글로벌화된 서버 인프라는 사전 구축 비용없이 효율적으로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북미지역 결제 시스템 도입을 위해 기존 시스템에서 윈도 애저로 플랫폼을 전환한 넥슨아메리카의 김형수 팀장은 ‘윈도 애저를 통한 결제 시스템 덕분에 3년간 약 40% 이상의 총 소유비용 절감의 효과를 봤다”라며 “긴급한 시스템 증감이나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잇어 고객 서비스 수준도 끌어올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