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애저 클라우드, 마침내 리눅스 지원

일반입력 :2012/06/07 09:13    수정: 2012/06/07 09:56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리눅스 가상머신(VM) 구동을 허용한다. 윈도 애저 '스프링(spring)' 업데이트를 통해 리눅스VM과 새 호스팅 프레임워크를 지원하기 시작한 것이다.

주요 외신들은 6일(현지시각) 애저 기반 리눅스를 포함한 다른 신기술들이 몇 달 내지 몇 년에 걸쳐 진행돼온 MS 개발계획을 통해 마침내 공식화됐다고 보도했다.

MS는 앞서 지난달말 '안타레스(Antares)'라 불리는 윈도 애저 기반 리눅스VM 호스팅을 지원키로 예고했다. 안타레스에 관련된 세부 내용은 오는 7일 스트리밍라이브 방식으로 온라인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를 예고한 빌 레잉 MS 서버 및 클라우드 사업부 부사장은 공식 블로그에 윈도 애저는 더이상 단순한 서비스형 플랫폼(PaaS)이 아니라 서비스형 인프라(IaaS) 구성요소도 포함한다며 MS는 애저를 아마존 웹서비스(AWS)나 다른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자와 사용자들 마음에 들도록 만들려 한다고 썼다.

윈도 애저 스프링 업데이트는 그 전략 일환이다. 이로써 애저 플랫폼에 MS가 소유한 기술뿐 아니라 서드파티 업체와 오픈소스 언어 및 기술 스택이 본격 지원될 것이란 얘기다.

애저 사용자들이 쓰게 허용될 새 퍼시스턴트VM 종류에 오픈수세12.1, 센트OS6.2, 우분투12.04, 수세리눅스엔터프라이즈서버11SP2가 포함된다. 윈도서버2008R2와 윈도서버2012최종평가판(RC)도 해당된다.

MS는 이미 리눅스, 자바, PHP와 다른 '비MS' 기술 또한 애저 위에서 다양한 수준으로 지원한다. 스프링업체를 통해 기존 지원 수준이 플랫폼 내부에 더 깊이 연결되며 이런 방향이 모든 유형의 개발자와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려는 시도다.

미국 지디넷의 MS 전문 블로거 마리 조 폴리는 새 호스팅 프레임워크 안타레스가 개발자들에게 기술적으로 더 많은 작업을 허용하는 최신 REST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포함하며 MS는 개발자들이 이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기존 인프라 또는 경쟁사 클라우드상의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애저 환경에 단절없이 옮길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썼다.

리눅스VM과 안타레스 외에 MS가 애저 클라우드에 가져오는 변화는 ▲가상사설망(VPN)을 지원하는 '윈도 애저 버추얼 네트워크' ▲자바와 몽고DB 통합 이클립스 플러그인이나 비닷넷(.NET) 언어용 멤캐시와 솔라(Solr)/루씬(Lucene) 호스팅용 코드 설정이 가능해진 점 ▲SQL애저 리포팅 서비스 기능을 통합해 이름을 바꾼 '윈도 애저 SQL 리포팅' ▲맥과 리눅스OS에서 쓸 수 있는 명령줄도구를 포함한 윈도 애저용 새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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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MS 라이벌인 레드햇과 오라클도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내놓고 있다. 레드햇은 Iaa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관리하는 플랫폼 '클라우드폼즈'를 상용화(GA)했다. 오라클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오라클 클라우드' 관련 기술과 애플리케이션 확대 소식을 알렸다.

한국MS도 오는 11일 간담회를 열고 공식적으로 윈도애저를 국내 출시한다. 회사는 '기업들이 원하는 최적의 인프라'를 만드는 클라우드의 의미와 기준, 윈도 애저 솔루션의 유연성과 강력함을 제시하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