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Wii U, 성공하기 위해 '네가지' 필요?

일반입력 :2012/06/08 15:00    수정: 2012/06/08 15:02

김동현

여러 변경점과 다수의 신작 라인업을 선보이면서 외신들의 이목을 산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기 Wii U가 성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가 언급됐다.

8일 주요 외신들은 올해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 Wii U가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공를 내기 위해서는 4가지가 꼭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닌텐도의 Wii U는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보다 한발 앞선 차세대 게임기다. 뛰어난 성능은 물론 터치 기능을 넣은 태블릿 형태의 컨트롤러로 첫 공개 이후 줄곧 언론의 이목을 사로잡아 왔다.

외신들은 Wii U가 경쟁 게임기가 없는 상태에서 나오지만 성공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건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가장 많이 언급된 내용은 가격이다.

아직 닌텐도 Wii U의 가격은 책정이 되지 않았지만 현세대의 게임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는 경우라면 이용자들의 주목을 살 수 없다고 전했다. 초반 부족한 라인업 등 단점이 많은 상태에서 현세대 게임기보다 가격이 비싼 건 받아드리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현세대 게임기들이 시도하고 있는 게임기의 셋톱박스화다. 현재 X박스의 경우 다양한 영상 채널 지원과 셋톱박스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며, 플레이스테이션3(PS3) 역시 아마존과 제휴 등 꾸준히 해당 기능을 늘리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게임기만의 역할로는 현세대 게임기와 경쟁에서도 어려울 것이라는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가능하면 해당 기능을 확대하고 꾸준히 채널을 늘려나가 게임기 외 다른 기능에서도 충분히 쓰임새를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콘솔 게임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 모드의 확충이다. X박스와 PS3 모두 온라인 기능을 중점으로 내민 게임들이 호평을 받았으며, 꾸준히 수명을 연장 시켜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Wii U 역시 이런 게임들이 등장해 이용자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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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현재의 태블릿 기반 게임패드와 일반 패드를 모든 게임에서 옵션처럼 선택해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새로운 내용이 들어간 패드라고 해서 모든 이용자에게 강요하는 건 실패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주장하고 있다.

물론 닌텐도는 이미 기존 게임 패드 형태를 띄는 ‘프로 게임패드’를 선보였지만 이 패드가 모든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외신들은 Wii U의 모든 게임이 차별 없이 2개의 패드를 지원해야하며 이 점이 성공에 큰 이유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