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7일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존중의 인터넷 문화를 조성키 위한 ‘자살예방에 대한 정책결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준은 주요 포털사가 이용자 신고 등으로부터 자살 관련 게시물 노출 또는 커뮤니티 운영 사실 등을 알게 될 경우 인터넷정보서비스 제공자의 처리원칙을 담은 KISO의 자율적 가이드라인이다.
주요 내용은 ▲자살 관련 유해 게시물의 삭제 ▲자살·동반자살 커뮤니티 운영 불허 ▲긴급성과 위험성이 있을 경우 관련기관 신고 ▲‘자살’, ‘동반자살’ 키워드의 검색 시 상담센터 노출 원칙 등 네 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본 결정에 따라 KISO 회원사인 다음커뮤니케이션, 야후코리아, SK커뮤니케이션즈, NHN 등 주요 포털은 이용자로부터 자살 관련 유해 게시물 또는 커뮤니티 신고가 접수된 경우 이를 삭제 및 이용제한 하고 자살·동반자살을 목적으로 하는 커뮤니티 개설을 허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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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자살 시도의 긴급성과 위험성이 있는 경우 수사기관 등 관련 기관에 신고하고, ‘자살’, ‘동반자살’ 키워드의 검색 시 관련 상담센터가 노출되도록 하는 등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병행한다.
이해완 KISO 정책위원장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자살을 예방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생명존중의 인터넷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정책결정”이라며 “사회적 공공선을 지향하는 주요 포털의 자발적, 능동적인 정책결정이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