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13 대 위닝2013, 경쟁중점은 '볼터치'

일반입력 :2012/06/07 10:51    수정: 2012/06/07 11:26

김동현

축구 게임계에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일렉트로닉아츠(EA)와 피파 시리즈와 코나미의 위닝 일레븐 시리즈가 신작 경쟁에서 같은 요소로 대결을 펼친다.

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피파13와 위닝 일레븐 2013이 각각 새로워진 공격 스타일의 동작 및 기능이 들어간다. 중점은 볼터치와 드리블이다.

사실적인 물리반응을 내세운 임펙트 엔진의 신 버전을 장착한 피파13은 전작보다 한층 발전된 그래픽과 개선된 리그 모드, 그리고 창의적인 공격을 위한 새로운 기능이 더해졌다.

신작 위닝 일레븐 2013은 뛰어난 마스터리그와 전술 성향을 강조한 게임성을 더욱 강조해 기존 시리즈보다 탄탄한 게임성을 추구하게 됐다.

EA와 코나미는 신작에서 짠 것처럼 볼터치와 드리블을 강조했다. 기존 게임들도 볼터치나 드리블이 잘 구현돼 있었지만 기존 방식을 버린 획기적인 요소가 더해져 눈길을 끈다.

먼저 피파13은 피파13은 뜬 공이나 패스 등을 받을 때 나오는 '퍼스트터치'가 비약적으로 발전됐다. 받을 때 특정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감각적인 추가 동작으로 연결할 수 있고 제자리에서 띄운 후 헤딩이나 오버 헤드킥, 발리슛 등으로 만들 수 있다.

드리블은 더욱 정밀해졌다. 기존에는 특정 기술로 상대방을 제치는 것이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정말 볼을 가지고 움직인다는 느낌이 강해졌으며, 기술이 아니라 버튼을 누른 후 레버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움직임이 나온다.

위닝 일레븐 2013도 볼터치 부분이 핵심이다. ‘다이나믹 퍼스트터치’로 명칭된 이 기술은 볼을 받을 때 특정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볼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피파13의 구조와 비슷하지만 좀 더 연계성을 강조했다.

드리블은 전작의 ‘360 드리블’ 기능에서 한 단계 발전한 형태가 된다. 선수의 능력에 따라 드리블에서 구사할 수 있는 기능이 늘어나고 이 기능은 버튼을 조합해 쓰는 것을 떠나 능력에 맞춰 자연스럽게 구사되는 형태들이 증가, 좀 더 선수들의 특징을 살렸다.

재미있는 점은 이 두 가지 외에도 창조적 공격 스타일을 추구하는 게임성도 비슷해졌다. 두 게임 모두 공격이 매서워지고 정교해졌다. 빈 공간을 활용한 스루 패스는 단순히 보인다고 하는 것을 떠나 공격수의 움직임과 능력을 판단해야 한다.

공중 볼은 선수들의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 두 게임 모두 공중 볼 다툼이 능력치에 따라 많은 변화가 생기도록 했다. 드록바나 페페 등의 특정 선수는 코너킥이나 센터링 등에서도 확실히 공중 볼을 차지하거나 헤딩, 슈팅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꼭 두 게임이 같은 요소만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피파13의 경우는 전술과 공격, 수비 등 전체적인 경기와 게임 모드의 개편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전체적인 경기의 움직임을 최대한 실제 경기처럼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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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위닝 일레븐 2013의 경우는 50명 정도의 슈퍼스타 선수들의 움직임과 특징을 반영했으며, 공격&수비를 모두 강조해 선수들의 몸싸움이나 치열한 공 다툼 등의 요소들이 핵심이 됐다. 전체적으로 선수 한 명 한 명이 게임 속에서 강조되도록 만들어졌다.

두 게임의 출시 시점은 올해 가을에 출시된다. 국내 정식 출시 여부는 미정이지만 이미 해당 시리즈가 꾸준히 국내 정식 출시됐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