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이 5일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모나코 알베르 2세 국왕(IOC 위원)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이날 만찬에는 IOC 부위원장인 싱가포르의 응 위원이 참석했으며, 삼성측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 회장과 참석자들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고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등 한국 스포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만찬에 앞서 알베르 2세 국왕은 삼성 미술관 리움을 방문해 우리나라 고미술품과 국내외 근현대 미술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한국작가 배병우, 김아타의 사진에 관심을 갖는 등 전시된 고·현대미술 작품에 감탄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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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런던올림픽 조형물을 선보인 아니쉬 카푸르가 오는 10월 리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전시를 보기 위해 한국을 다시 찾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알베르 2세 국왕은 IOC위원도 겸하고 있으며, 지난 3일 여수 엑스포에서 진행하는 ‘모나코의 날’ 행사를 주관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봅슬레이 선수 출신으로 지난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부터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까지 국가대표로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