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순방을 마친 후 사장단에 꺼낸 화두는 '제품 경쟁력'이다.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은 30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건희 회장에) 휴대폰이나 카메라 등 통신 관련 신제품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경쟁사를 어떻게 이길지에 관해 보고가 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전날 점심에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 등과 함께 식사하며 애플과 특허 협상에 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4일 약 3주간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29일 오전 6시 30분 경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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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귀국 당시 유럽에서 가장 경기가 안좋은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서너곳을 방문했다며 유럽경제가 생각보다 조금 더 안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사장단은 이날 오전 8시 경 이건희 회장 귀국 이후 첫 회의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