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미들웨어 '제우스', 시장점유율 1위 달성

일반입력 :2012/05/29 15:21    수정: 2012/05/29 16:46

김효정 기자

국내 대표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티맥스소프트(대표 이종욱)는 시장조사 업체 IDC에서 최근 발표한 2011년 시장 자료에서 자사의 미들웨어 소프트웨어(SW)인 '제우스'가 국내 전체 시장에서 38.7%를 기록하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우스의 경우 2011년 시장에서 2010년 대비 30.4%라는 높은 성장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SW 기업들을 제치고 국내 시장에서 국산 SW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최근 한국IDC가 발표한 '한국 애플리케이션 서버 소프트웨어 플랫폼(ASSP) 2012-2016 전망과 분석, 2011년 리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미들웨어 SW(애플리케이션 서버 소프트웨어 플랫폼) 시장은 전년 대비 12.5% 성장한 1천3억원(2010년은 891억원)으로 집계 됐다.

이 가운데에서 티맥스소프트는 작년 한 해 공공, 금융, 제조, 통신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이루면서 약 388억 원의 매출을 올려 2010년 대비 30.4%라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IDC 보고서에 따르면, 제우스가 기존 고객으로부터의 추가 수요와 대규모 전략사업 수주, 성공적인 윈백, 그리고 유지보수 매출 증대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미들웨어 SW 제품 중심의 영업역량 및 기술지원 인력확보와 기술지원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고객 가치를 늘려나간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2013년까지 제우스 시장점유율 50% 달성'이라는 중기 목표를 수립하는 한편, 이를 통해 국민연금공단, 코스콤, 한화그룹 등 총 67개사 원백을 포함하여 2011년에만 총 500여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지금까지 약 2천300여 개의 달하는 고객사의 유지보수 부문에서도 수익을 극대화했다.

티맥스소프트 측은 제우스의 선전에 대해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꾸준한 R&D 투자를 통한 높은 수준의 원천 기술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우스는 2000년 제품 출시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 2003년 '제우스 5.0' 제품이 세계 최초로 자바 개발 국제표준인 J2EE1.4 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06년 5월에 Java EE 5(Java platform Enterprise Edition 5), 2009년 12월에 Java EE 6 인증을 연속해서 세계 최초로 획득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09년 이후 티맥스소프트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에도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의 체질개선 및 변화를 시도하면서 고객신뢰를 빠르게 회복했다. 기업개선작업 중임에도 2010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매 분기 연속적인 흑자를 기록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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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핵심 시스템 SW 분야인 미들웨어 시장에서 자국 기업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시장을 주도하는 경우는 전세계적으로 한국이 유일하다"며,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지속적인 고객만족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여 외산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이며 국내 미들웨어 SW 시장에서 1위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맥스소프트는 오는 6월 새로운 신제품 '제우스 버전 7'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최초로 획득한 자바 EE 6 기술 기반으로 이전보다 안정성과 효율성 및 확장성이 한층 강화된 제우스 7은 본격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를 대비해 향상된 클러스터링과 관리 모니터링 기능 추가, 연관 제품들과의 포트폴리오 강화 등이 장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