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계최대규모의 수소타운을 조성한다. 화학제품을 만들거나 발전소 운영과정에 발생하는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뒤 이를 연료전지용 연료로 사용해 에너지 재활용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28일 산업체 등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동일지역 복합건물(주택, 공공·상업·산업건물 등)에 공급할 수 있는 '수소타운 시범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건물 용도에 적합한 용량의 연료전지 설비(1kW, 5kW, 10kW)를 각각 설치해 운영하는 수소타운 시범사업을 이달 30일부터 사업공고를 거쳐 시행한다고 밝혔다.
![](https://image.zdnet.co.kr/2011/11/30/yHQsQp3bVONxVQJCvBkc.jpg)
수소타운 시범사업은 연료전지 설비를 주택 150개소와 공공·상업(산업)건물 10개소 등에 설치·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총 90억원(정부 50억원, 지자체·민자 40억원)이 투입된다.
지경부는 올해 말까지 연료전지 설비 설치가 마무리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타운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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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타운 시범사업으로 설치되는 연료전지 설비의 전체 용량은 약 200kW 규모이다. 이 설비는 연간 1천664M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월 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4인 가족 400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이산화탄소는 연간 1천88톤을 저감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진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조석 지식경제부 차관은 “수소타운 시범사업이 새로운 시장 창출의 모범사례로 전개돼 앞으로 수소·연료전지 산업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수소·연료전지산업 발전방안(가칭) 등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