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기대에 부응하듯 45달러까지 치솟았던 페이스북 주가는 이후 급전직하를 기록했다. 일순간 12% 추락한 33.56달러를 기록하더니 월요일인 21일에는 11% 떨어진 34.03달러를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1일 리처드 그린필드 BTIG분석가의 말을 빌어 페이스북 주가가 이 회사의 내년도 예상 이익의 40~100배에 이른다고 지적해 거품논란에 대한 처음으로 수치를 내놓았다.
보도는 이와달리 애플의 주가는 내년도 사업 이익의 10배 값에, 구글은 12배 값에 각각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 주가, 내년도 수익의 40~100배에서 거래된다
페이스북 주식 거래가격은 이 회사의 내년도 수익의 40~100배에 달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 BTIG와 비즈니스인사이더의 예측 분석 결과다.
페이스북의 주식 공모가 38달러 수준에서 주가수익률(PER)을 보면 지난 해 구글의 PER에 비해 4배에 달한다. 이는 페이스북보다 10배나 높은 이익을 냈던 구글의 4배에 달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예측 전망분석치를 그린필드 분석가는 페이스북의 주가는 과학이라기보다는 예술에 가깝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주가하락에는 나스닥시스템이 초기 주문을 할 때 시스템이상으로 주문한 사람들의 결과가 늦게 나타난 것 , 그리고 기관투자자들의 느린 투자결정 등도 기여했다.
하지만 우려의 중심에 놓여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페이스북은 주식 시가총액 1천억달러 가치의 회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깔려있다는 사람들의 생각이다.
리처드 그린필드 BTIG분석가는 “올해 매출과 성장세가 감소됨에 따라 우리는 페이스북의 기존 가치가 설득력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페이스북이 언젠가 1천억달러 가치를 갖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 아니라 아직 그만큼의 가치가 안된다는 분석인 셈이다.
■페이스북의 딜레마 고객들이 광고페이지로 안간다
씨넷은 페이스북이 아직 자사의 거대한 사용자 기반 고객을 어떻게 움직여 매출을 발생시킬 것인지 잘 모르고 있으며, 자사의 디스플레이광고사업 너머의 다른 비즈니스모델주변에서맴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전히 페이스북의 이야기로 사람들을 빨아들이기는 쉽다. 이 회사는 매달 거의 10억명의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에 로그인하고 있으며 약 5억명이 매일 사이트를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많은 페이스북 사람들에게 이 SNS는 몇분씩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몇시간이고 로그온하고 있는 사이트다.
이는 광고주들이 원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딜레마는 광고로 도배된 사이트로는 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디스플레이광고는 상당한 양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광범위한 기반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은 더많은 매출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는 GM이 자사의 광고를 철회한 이유이기도 하다. 다른 회사들이 비슷한 좌절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반대로 구글은 사용자들의 검색내용에 기반한 타깃광고에 주력하고 있는데 광고주들이 이 광고를 하고 싶어 줄을 서 있다.
페이스북이 관련 광고를 할 수 있는 유사한 방법을 찾아낼 때까지 이 회사는 잠재력을 살릴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벗어나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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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페이스북의 다른 도전, 즉 플랫폼 비즈니사스, 예정된 앱 스토어, 그리고 광고포스트아이디어 등은 결국 추가 매출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제대로 광고모델을 안착시키느냐 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