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미국 기업공개(IPO) 역사를 새로 쓰며 증시에 입성한다.
페이스북은 17일(현지시간) 최종 공모가를 예상공모가 가운데 최상단인 주당 38달러로 확정하고 18일 오전 11시부터 나스닥을 통해 거래를 시작한다.
공모가가 확정되면서 페이스북은 전체 184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21조원을 조달하게 될 전망이다. 이 같은 공모규모는 비자와 제너럴모터스(GM)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1천40억달러(한화 약 121조)로 역대 미국의 IPO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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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상장을 앞두고 거품 논란에 휩싸였지만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예상 공모가도 28~35달러에서 34~38달러로 상향조정됐으며 공모규모도 전체의 25% 수준으로 늘었다. 최종 공모가 역시 상향조정된 예상공모가 34~38달러 가운데 최상단으로 결정되면서 페이스북에 대한 투자열기를 반증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IPO로 지분매각을 통해 12억달러를 현금화하고도 보유지분가치가 19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지난 2004년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페이스북을 만든 이후 28세에 우리돈으로 20조원 이상을 갑부대열에 합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