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찾는 시간을 줄이고, TV 보는 시간을 늘려라
21일(현지시각)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TV 셋톱박스 차세대 인터페이스를 공개했다. 좋아하는 콘텐츠 채널을 시각 이미지의 즐겨찾기로 저장, 빠르게 찾을 수 있게 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인터페이스는 모토로라 미디오스 소프트에어 중 하나인 N스크린 플랫폼 '드림 갤러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N스크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만큼, TV 외에 스마트폰 태블릿 등 여러 단말기에서 손쉬운 콘텐츠 찾기를 지원한다.
미국 씨넷은 모토로라의 새 TV 인터페이스가 구글이 지향하는 웹톱(Webtop) 정책과 잘 맞물린다고 분석했다. 웹톱이란 인터넷과 운영체계(OS)가 통합된 컴퓨터를 말한다. 지금까지 컴퓨터는 인터넷과 OS가 별개 요소로 인식돼 다른 방식으로 사용됐지만, 웹톱에선 이들의 구분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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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구글은 그간 자체 TV OS를 개발, 시장에 꾸준히 발표해왔다. 때문에 모토로라를 인수한 구글이 새 인터페이스를 지속적으로 투자할지는 의문이라는 것이 외신의 평가다. 구글이 전세계 2위 사업자 위치에 오른 모토로라의 셋톱박스 하드웨어는 탐냈을 지 몰라도, OS는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구글은 지난 19일 중국 정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승인 이후, 오는 주말까지 합병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외신 일부에선 구글이 합병 이후 대규모 감원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