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차세대 TV 인터페이스 공개

일반입력 :2012/05/22 10:25

남혜현 기자

채널 찾는 시간을 줄이고, TV 보는 시간을 늘려라

21일(현지시각)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TV 셋톱박스 차세대 인터페이스를 공개했다. 좋아하는 콘텐츠 채널을 시각 이미지의 즐겨찾기로 저장, 빠르게 찾을 수 있게 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인터페이스는 모토로라 미디오스 소프트에어 중 하나인 N스크린 플랫폼 '드림 갤러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N스크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만큼, TV 외에 스마트폰 태블릿 등 여러 단말기에서 손쉬운 콘텐츠 찾기를 지원한다.

미국 씨넷은 모토로라의 새 TV 인터페이스가 구글이 지향하는 웹톱(Webtop) 정책과 잘 맞물린다고 분석했다. 웹톱이란 인터넷과 운영체계(OS)가 통합된 컴퓨터를 말한다. 지금까지 컴퓨터는 인터넷과 OS가 별개 요소로 인식돼 다른 방식으로 사용됐지만, 웹톱에선 이들의 구분이 사라진다.

관련기사

그러나 구글은 그간 자체 TV OS를 개발, 시장에 꾸준히 발표해왔다. 때문에 모토로라를 인수한 구글이 새 인터페이스를 지속적으로 투자할지는 의문이라는 것이 외신의 평가다. 구글이 전세계 2위 사업자 위치에 오른 모토로라의 셋톱박스 하드웨어는 탐냈을 지 몰라도, OS는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구글은 지난 19일 중국 정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승인 이후, 오는 주말까지 합병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외신 일부에선 구글이 합병 이후 대규모 감원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