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를 승인함에 따라 구글은 125억달러짜리 모토로라 인수거래 작업에 대한 전세계적인 승인을 마치고 인수작업 본격화에 들어간다.
씨넷은 19일(현지시간) 구글대변인의 말을 인용, 중국정부가 구글-모토로라 간 인수계약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거래는 이번주안에 완전히 종결될 전망이다. 이 계약은 미국,유럽은 물론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까지 거쳐야 하는 것이어서 그동안 구글의 마음을 졸여왔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로이터,AP 등은 구글이 중국 정부로부터 모토로라 인수 승인을 받기 위해 조건을 내걸었다고 보도해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적어도 향후 5년간 안드로이드OS를 무료로 제공하고, 개방하겠다는 조건에 합의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결국 구글과 모토로라 합병회사가 다른 회사에게 안드로이드 OS를 무료로 주지 않을 가능성을 막고, 구글과 모토로라가 함께 만든 제품에만 이익이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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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와 사이가 안좋은 구글은 이번 승인에 따라 모토로라 인수를 위한 마지막 장애물을 넘어섰다.
구글은 모토로라 인수를 통해 1만7천건의 특허와 6천800건의 특허출원 중인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