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모토로라모빌리티를 125억달러에 인수키로 한 합병계획에 급제동이 걸렸다. 중국독점국이 두회사으 합병에 대한 반독점조사를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끝난 것처럼 보였던 두 회사 합병계획을 좀더 지켜봐야 하게 됐다.
씨넷은 20일(현지시간) 모토로라가 16일자로 미증권거래소(SEC)에 보낸 서류를 확인, 이같은 중국정부의 합병관련 조사 움직임을 보도했다. 이에따르면 중국 반독점국은 두 회사 합병에 관한 두 번째 조사단계에 들어섰다.
왜 중국정부가 두 회사의 합병에 제동을 걸려고 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조사로 중국독점국은 구글과 모토로라모빌리티의 합병을 가로막을 새로운, 그리고 마지막 관문이자 애물로 여겨지고 있다. 이미 미법무부와 유럽위원회 및 다른 주요 규제당국들은 두 회사의 합병을 승인했다.
모토로라는 자사와 구글이 조사를 마치기 위해 중국 반독점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여전히 이 거래를 올 상반기 안에 마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모토로라는 자사나 구글도 언제, 또는 이 거래가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을 있을지에 대해 어떤 확신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구글측은 씨넷에 보낸 서한을 통해 중국규제당국이 두 회사의 합병관련 조사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구글은 이 서한에서 “우리는 중국에서 규제당국의 승인을 계속해 기다리고 있으며 그들과 긴밀하게 작업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질문에 대해 답할 수 있고 어던 우려에 대해 토론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 구글과 모토로라모빌리티는 함께 고객들에게 더 빠른 기술혁신과 다양한 선택권을 제시하면서 모바일컴퓨팅 경쟁을 활발하게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
두회사의 합병과 관련해 미법무부와 유럽위원회로부터 처음부터 제기된 의문은 구글이 모토로라 특허를 경쟁사에 공정한 조건으로 제공할지 여부였다. 이에 구글은 이에 대해 이들 특허를 라이선싱하는데 있어 공정한 표준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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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법무부와 유럽연합은 두회사의 합병을 승인해 주면서 구글이 자사의 약속을 지킬 것인지를 감시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글은 날로 심화되는 모바일업체들 간의 특허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1만7천건의 특허를 갖고 있는 모토로라를 인수키로 했고 올 상반기 안에 합병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구글은 전세계를 뒤흔드는 애플의 모바일 특허공세에 대응해 자사의 무료 안드로이드 모바일운영체제(OS)를 채택하는 HTC와 다른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토로라를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