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모토로라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특허전쟁과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과정에서 크로스라이선싱 협상을 가졌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최근 애플이 삼성전자와 모토로라에 휴전협상 신호를 보냈다는 보도에 이은것으로 유럽위원회(EC)문서에 의해서 확인됐다.
레지스터는 13일(현지시간) EU문서를 인용, 두 회사가 지난 해 말 이같이 평화협상을 가진 적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지난 9일 공개된 유럽위원회(EC)의 구글-모토로라간 인수합병 배경과 관련한 생각을 담은 문서내용 가운데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EC는 이 문서에서 “구글과 모토로라는 구글이 모토로라 인수를 완료했을 경우에 잠정적인 특허전쟁 해결 범위에 대해 논의했다”고 적고 있다.
이 문서는 또한 “검토되고 있던 옵션은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게 이익을 줄 수도 있었을 크로스라이선스였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현재 구글이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해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모토로라,삼성,HTC 등과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구글과 직접적 특허소송전을 벌이고 있지는 않다.
EC는 구글-모토로라 합병이 됐기에 구글은 모토로라가 진행중인 소송에 대해 발언권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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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는 이 문서에서 “위원회 파일에는 구글이 모토로라의 이런 평화협상을 전제로 한 어떤 제안에 대해서도 이의 승인을 거부했다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는다. 실제로 독일 소송의 맥락에서 보면 구글은 모토로라가 상업적인 관점에서 받아들여질 만 하다고 생각한다는 전제아래 이(애플-모토로라 평화협상 제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승인했다”며 이를 주목했다.
EC는 또 “이러한 내용은 구글이 안드로이드진영의 이익을 위한 어떤 크로스라이선스 승인에서도 자유로왔던 인수합병과정 동안 EC가 확보한 내부문서에서 나타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