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매출 5배 상승, 좀비 Mod 게임 '데이즈'

일반입력 :2012/05/21 10:51    수정: 2012/05/21 11:08

김동현

미국 군사 훈련 및 실제 전장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화제가 된 유명 게임 ‘ARMA2’의 Mod(이 게임의 엔진을 활용해 직접 다른 게임을 만드는 것) 게임 ‘데이즈’(DayZ)가 원작의 매출을 5배나 상승 시키는 기염을 토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게임은 ARMA2의 Mod 게임으로 등장했지만 아이디어는 웬만한 게임보다 뛰어나다. 게임 속의 온라인 환경은 한정된 물자만이 남은 좀비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생존자들이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한다는 이야기를 다뤘다.

게임 속은 온라인 환경이라서 자신 외에도 다양한 게임 이용자들을 만날 수 있으며, 이들은 생존을 목표로 협력하거나 반대로 자신이 물자를 차지하기 위해 상대방을 제거할 수도 있다. 그동안의 협력 생존 게임과는 다르게 사뭇 진지하고 현실적인 내용이다.

좀비가 등장해 생존하는 내용을 다룬 게임은 그동안 많았다. 레프트4데드나 데드라이징 시리즈 등은 좀비로 가득 찬 세계 속에서 협동해 살아남는 단순 생존 게임이다. 하지만 데이즈는 철저하게 자신의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하는 내용을 그렸다.

원작의 사실적인 특징을 그대로 살려 부상을 입으면 치료를 해야 하고 도시 외에 숲 속 등 다양한 지역이 등장해 긴장감을 높여준다. 특히 물자를 가진 다른 이용자를 제거하면 해당 물품을 모두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협력과 경쟁이 공존하는 색다른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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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라이트를 가지고 있거나 횃불 등을 가지고 밤길을 걸으면 좀비나 다른 생존자의 표적이 되는 등 한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게임성 덕분에 마니아 층이 대거 생겨나고 있다.

아직 이 게임은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원작 게임만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