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콜롬비아판 'K팝(POP) 스타' 경연대회를 열며 남미 한류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콜롬비아 최대 민영방송인 카라콜 TV와 손잡고 오는 6월까지 2개월간 K팝 실력자를 선발하는 경연대회 'K팝 바이(by) LG'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예선은 지난 4월부터 보고타, 메데진, 칼리 등 6개 지역에서 열렸으며, 이를 통해 40명이 결선에 올랐다. 이 행사에는 콜롬비아 전국에서 500여 개 팀, 2천여 명이 참가하는 등 현지 K팝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결선 참가자 40명은 지난 12일 콜롬비아의 최대 뮤직 페스티벌 '콰렌타 프린시팔'에서 특별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에는 아리랑TV 지원으로 국내 인기가수 유키스가 참가해 5만여 명 현지 팬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카라콜TV는 우승자를 선발하는 결선 과정을 지난 4월 14일부터 매주 토요일 방영 중이다. 이 대회는 6월에 6명의 우승 후보자들에 6일간 한국 방문 및 인기 가수와 촬영 기회를 제공한 후, 이중 최종 우승자 5명을 선발한다.
LG전자는 7월 한 달간 콜롬비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결선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LG전자는 춤과 노래를 즐기는 남미 문화와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연계해 'K팝 댄스' 경연대회를 개최하는 등 이색 문화 마케팅으로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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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난 4월엔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슈퍼주니어와 함께하는 LG 옵티머스 슈퍼콘서트' 페이스북 이벤트 등을 열었다. 이어 슈퍼주니어, f(x) 등 인기 가수를 해외 모델로 내세우는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이종화 LG전자 콜롬비아법인장은 적극적인 한류 마케팅을 통해 젊은 소비자들의 LG브랜드 선호도를 크게 높였다며 차별화된 제품과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내세워 전 분야에서 한류 열풍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