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석 LG전자 부사장 “판매대수 의미없다”

일반입력 :2012/05/17 14:34

정윤희 기자

“판매 대수는 의미 없다. 중요한 것은 질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이 판매 대수에 집착하지 않고 프리미엄과 질 위주로 경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부사장은 17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옵티머스LTE2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순 판매 대수나 순위보다 중요한 것은 매출액”이라며 “우리는 프리미엄과 질 위주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처폰(일반폰)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중심 전략을 가져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초저가형 피처폰의 숫자를 줄였다.

박 부사장은 “올해 프리미엄급 피처폰을 이머징 마켓 위주로 출시했는데 반응이 좋다”며 “앞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개선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분기 판매량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1분기에 다소 부진했더라도, 2분기부터는 신제품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걱정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LG전자는 지난 2월 바르셀로나 MWC 현장에서 밝혔던 연간 목표 LTE폰 800만대, 스마트폰3천500만대 목표를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계획이다.

‘옵티머스’ 브랜드를 바꿀 생각이 없음도 명확히 했다. 그는 “옵티머스 브랜드를 버릴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창민 LG전자 MC한국마케팅담당 상무 역시 “옵티머스가 브랜드 때문에 잘 안 팔릴 것이라는 생각은 과거에 우리가 잘 못했기 때문”이라며 “그 짐을 짊어지고 새로운 제품을 내놓는 것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옵티머스LTE2 론칭을 알렸다. 옵티머스LTE2는 이번주부터 통신3사를 통해 출시되며 출고가는 93만5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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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LTE2가 내건 핵심 특징은 2GB램 탑재, 원칩, IPS 디스플레이, 타임머신 카메라-음성촬영 등의 UX, 무선충전으로 요약된다.

박 부사장은 “‘옵티머스LTE2’는 차세대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이라며 “이를 통해 휴대폰 명가의 재건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