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매직(Rikomagic)이라는 중국 회사가 8.8cm 길이의 안드로이드 기반 미니 PC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배송비를 포함해 단돈 74달러(약 8만7천원)에 불과하다.
씨넷 아시아는 18일 MK802라는 저가 미니 PC를 소개했다.
MK802는 폭 3.5cm, 두께 1.2cm, 길이 8.8cm로 USB 메모리 드라이브 크기다. 무게는 200g이다. 크기는 작지만 PC 본체 기능을 모두 갖췄다. 제조사는 스마트 TV 셋톱박스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K802는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로 구동되며 1.5기가헤르츠의 올위너(AllWinner) A10 ARM CPU와 말리(Mali) 400 GPU, 512메가바이트의 DDR3 메모리를 탑재했다. 또 기본 저장 공간으로 4기가바이트의 플래시 메모리를 갖추고 있다.
다양한 포트를 갖춰 활용성이 뛰어난 편이다. 우선 HDMI 포트를 통해 풀HD 동영상을 출력할 수 있다. 미니 사이즈가 아닌 풀 사이즈 USB 포트로 여러 기기와 연결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 USB 포트도 사용할 수 있다. 또 마이크로SD 슬롯을 통해 데이터 저장 공간을 확장할 수 도 있다.
인터넷 연결은 내장된 와이파이 안테나로 가능하다.
이와 같은 미니 PC는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 프로젝트가 잘 알려져 있다. 라즈베리 파이 PC는 개발 도상국 어린이를 위해 교육용으로 만들어졌다.
반면 MK802는 스마트TV 셋톱박스로 활용도가 더욱 높다고 외신은 평했다. MK802와 같은 제품은 지난 2월부터 판매된 FXI 코튼 캔디(Cotton Candy)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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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I 코튼 캔디는 듀얼 코어 칩셋을 사용해 MK802보다 성능이 우수하다. 하지만 가격은 199달러로 MK802와 비교해 2배 이상 비싼 편이다.
외신은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의 아시아 지역에서 온라인 몰을 통해 판매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