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가 스마트TV로 변신

일반입력 :2012/05/18 10:40    수정: 2012/05/18 11:13

정현정 기자

고가의 스마트TV를 구입하지 않고도 기존 TV에서 셋톱박스 연결만으로 스마트TV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케이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씨앤앰(대표 장영보)는 디지털케이블TV에서 스마트TV 기능을 제공하는 ‘씨앤앰스마트TV’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씨앤앰스마트TV는 기존 셋톱박스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방송 및 다시보기(VOD) 서비스는 물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TV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씨앤앰 ‘HD프리미엄’과 ‘HD패밀리’ 디지털케이블TV 상품 가입자들은 월 5천원을 추가로 내면 스마트 서비스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나머지 이용자들은 가입한 상품 종류에 따라 추가 비용을 내면 스마트 상품 전환이 가능하다.씨앤앰스마트TV는 인터넷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제공해 네이버, 다음, 네이트, 페이스북, 유튜브 등 원하는 웹사이트를 PC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TV앱스토어에서는 금영노래방, 네이트 검색, 싸이월드 사진첩, 애니멀팜, 디보, 뽀로로, 요가 플레이어 등 엔터테인먼트와 교육용 애플리케이션 26개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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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이미지 위주로 업그레이드했다. 리모컨은 4방향키 조작에 동작인식기능과 포인터 기능을 더해 컴퓨터 마우스처럼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원하는 프로그램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음성검색 기능도 탑재해 리모컨에 부착된 마이크에 검색어를 말하면 이와 관련된 유튜브 동영상, 웹페이지, 실시간 채널, VOD를 통합해서 검색해준다.

조석봉 씨앤앰 마케팅부문장은 “비싼 스마트TV를 구입하지 않고도 씨앤앰스마트TV 하나면 230여개 디지털채널과 5만여편 VOD,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가입자들이 편리하게 TV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