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널리스트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8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내리며 HP와 델의 투자목표치를 하향조정했다. 윈텔동맹이 흔들리자 PC제조업체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지디넷은 올해 출시될 MS 윈도8 운영체제(OS)가 실망스러울 것이기 때문에 PC제조업체에 타격을 입힐 것이란 미국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보도했다.
미국 BMO 애널리스트 케이스 마흐만은 윈도8은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BMO는 HP 주식의 목표가격을 종전 33달러에서 27달러로 하향조정했다. 델 주식의 목표가격도 20달러에서 18달러로 하향했다. 나스닥에서 HP 주식은 주당 22.10달러에 거래됐다. 델은 주당 15.17달러에 거래됐다.
MS 윈도8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은 지난 2월 윈도8 컨슈머프리뷰가 공개된 이후 이어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PC시장은 MS의 최신 OS 출시 주기에 맞춰 움직여왔다. 윈도OS가 출시되면 PC도 교체수요 덕에 호황을 맞고, OS 보급률에 따라 PC매출이 조금씩 하향곡선을 그리는 현상을 반복해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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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MS 윈도8 공개전까지 꺼져가는 PC시장의 불씨를 지펴줄 것으로 기대했었다. 하지만 OS 자체에 대한 평가가 비관적으로 나오면서, 제조업체의 PC사업도 비관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시장 선두권인 HP와 델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애널리스트들은 MS가 기대하는 만큼 윈도8이 대중적으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