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EBS 해킹 사건 수사 착수

일반입력 :2012/05/17 18:27

정현정 기자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홈페이지 해킹으로 일부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EBS가 자세한 경위 파악과 범위 검거를 위한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수사관들을 EBS에 급파해 서버에 악성코드가 설치된 사실을 발견하고 증거 자료를 넘겨받아 침입 시기, 피해 규모, 침입 경로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앞서 EBS는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메인사이트에 이상 징후가 있음을 감지하고 이를 분석한 결과 일부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확인하고 피해 사실을 관련기관과 수사기관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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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EBS는 지난 15일 중국발 IP를 통해 2009년 12월 이전에 가입된 회원 약 400만명 가량의 이름, 아이디,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원들의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은 보관하지 않아 이번 사고와는 무관하다는 게 EBS 측의 설명이다.

EBS 보안담당자는 “현재 EBS 전 사이트는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아무런 이상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EBS는 개인정보 유출가능성이 있는 회원들에게 바로 안내 메일을 발송했다”면서 “만약의 피해에 대비해 동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하는 타 사이트의 모든 비밀번호를 꼭 변경하고 보이스피싱, 스팸 메일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