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홈피 해킹 400만명 개인정보 유출

일반입력 :2012/05/17 14:43    수정: 2012/05/17 18:11

정현정 기자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홈페이지(www.ebs.co.kr)가 해킹돼 4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EBS(대표 곽덕훈)는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메인사이트에 이상 징후가 있음을 감지하고 이를 분석한 결과 일부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EBS는 피해 사실을 관련기관과 수사기관에 신고한 상태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2009년 12월 이전에 가입된 일부 회원의 이름, 아이디,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로 추정된다.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 정보는 보관하고 있지 않아 이번 사고와 관련이 없다고 EBS 측은 설명했다.

수험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EBS 수능사이트(www.ebsi.co.kr)의 경우 별도로 강화된 보안 시스템으로 운영돼 이번 사고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EBS 보안담당자는 “이번 사고는 지난 15일 중국발 IP로부터 악성 코드를 통해 침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경위 파악과 범인 검거를 위해 관계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현재 EBS 홈페이지에 가입한 회원수는 총 2천만명으로 이 가운데 2009년 12월 이전 가입자 중 약 400명 가량의 회원정보가 유출 대상인 것으로 EBS 측은 파악했다. EBS 메인사이트는 EBS TV와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KT에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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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BS 측은 만약의 피해에 대비해 동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하는 타 사이트의 모든 비밀번호를 꼭 변경하고 보이스피싱, 스팸 메일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EBS 측은 “현재 EBS 전 사이트는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아무런 이상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EBS는 개인정보 유출가능성이 있는 회원들에게 바로 안내 메일을 발송했다”면서 “현재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정확한 피해규모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