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일본 자국 내 TV 생산을 47년만에 중단한다.
17일 주요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시바는 일본 내 유일한 TV 생산 공장인 사이타마현 후카야시 LCD TV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도시바 후카야 공장은 1965년부터 TV 생산을 시작한 도시바의 대표적인 공장이다. 지난해 7월 후카야 공장을 사업소로 바꾸고 생산 부문 인력을 꾸준히 줄였다.

도시바는 향후 중국,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 해외 생산이나 대만 위탁 제조사를 통해 TV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후카야 공장은 TV 설계와 개발, 사후관리(AS) 거점으로만 존속한다는 방침이다. 후카야 공장 근로자는 배체 전환을 통해 고용을 유지할 방침이다.
도시바 TV 사업은 일본 정부의 가전 제품 지원금이 끊기고 내수가 급감하면서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TV 사업에서만 5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 도시바, 엘피다 2차 입찰 참여 포기2012.05.17
- 도시바 13인치 태블릿, TV 튜너 탑재2012.05.17
- 공정위, 도시바 WD HDD 영업 양수 승인2012.05.17
- 도시바 "1분기중 美에 무안경 3DTV 출시"2012.05.17
일본 TV 업체의 고전은 LCD TV 가격 하락과 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와 글로벌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도시바 외에 파나소닉이 일본 내 TV용 평면 패널 생산 공장을 5개에서 2개로 줄였다. 또 히타치 제작소도 오는 9월부터 일본 기후현 공장의 TV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