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세관당국이 애플과 특허분쟁 중인 HTC 최신 스마트폰의 통관을 무기한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관이 지연되고 있는 제품들은 HTC의 최신 제품들로서 삼성 갤럭시S3와 아이폰4S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 모델이다.
씨넷은 15일(현지시간) 美세관당국이 애플과 특허분쟁 중인 HTC의 최신폰 원X와 에보4G의 통관을 무기한 지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버지가 보도한 내용을 재확인한 것이다.
보도는 HTC는 발표문을 인용, “최신 스마트폰 원X,에보4G LTE의 미국내 유통이 미국제무역위원회(ITC)의 통관 제외요청에 따라 미세관에서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HTC는 “우리는 우리가 법규를 따르고 있다고 믿으며 통관 승인을 받기 위해 세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HTC는 지난 해 12월 ITC로부터 “HTC가 애플의 데이터 발견 특허를 침해했다”는 패소판결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침해 판결을 받은 애플특허 기술은 '휴대폰을 통해 이메일주소,휴대폰 번호와 텍스트에 있는 주소를 인지하도록 해주며, 이를 자동적으로 캘린더,다이얼러, 또는 매핑 애플리케이션으로 옯겨주는' 기능을 가진 것이었다.
준 사법기관인 ITC는 만일 HTC가 2012년 4월19일까지 특허침해 제품의 기능을 제거하지 않으면 수입을 금지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 판결이 나온 직후 HTC는 이 기능을 자사의 모든 스마트폰에서 제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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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 2010년 3월 HTC가 애플특허 10개를 침해했다 제소했다.
지난 해 6월 예비판결에서 ITC행정판사는 HTC가 애플의 10개 특허가운데 2개만 침해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어 12월 판결에서는 원래의 소송대상인 10개 특허 가운데 단 한 개에 대해서만 애플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