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의 추락세가 거침없다. 전년 동기 대비 순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삼성전자 등에 크게 밀리며 고전 중인 것이 이유다.
美 씨넷은 지난 1분기 HTC의 매출액이 678억대만달러(약 23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3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순이익은 44억6천400만대만달러로(약 1억5천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0%나 줄어들었다.
지난 2월 IDC 조사결과에 따르면 HTC는 지난해 4분기 제품 출하 대수는 증가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전년 8.5%에서 6.5%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위 5위까지의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가운데 5위 성적이다.
컴스코어가 지난 2월부터 3개월 동안 실시한 조사에서도 HTC의 시장 점유율은 6.3%로 떨어졌다. 여기서도 상위 5개사 중 최하위였다. 로이터 역시 올해 들어 HTC의 매출이 3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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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HTC는 해당 실적 부진이 단기적인 현상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HTC 원 시리즈가 HTC의 실적을 개선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서 발표된 HTC 원 시리즈 3기종은 카메라 및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됐다.
HTC는 올해부터 스마트폰 브랜드 전략으로 ‘원 패밀리(one family)’를 들고 나왔다. 이에 따라 원X 이외에도 원S, 원V 등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