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에서 소비자 불만이 가장 큰 품목은 의류, 신발, 가방 등 '의류 섬유 신변용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전자상거래 관련 피해는 4천291건으로 2010년 대비 5.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의류 섬유 신변용품 피해 사례가 1천531건(35.6%)에 달했다. 정보통신서비스 524건(12.2%), 정보통신기기 488건(11.4%), 문화·오락서비스 259건(6%), 문화용품 206건(4.8%) 등이 뒤를 이었다.
예약서비스가 활성화하면서 여행 및 숙박시설 등 문화 오락서비스는 전년보다 40.6%나 급증했다. 피해 유형은 청약철회 등 계약관련 피해, 품질 애프터서비스, 부당행위 약관 등이 대부분이었다.
피해금액은 20만원 미만이 59%지만 50만원 이상 고가 구매에 따른 피해도 22.3%나 됐다. 평균 피해액은 48만5천186원으로 전년보다 12만 원가량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 피해자(52.4%)가 여성(47.6%)을 능가했고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총 68.8%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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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자신의 권리 주장의 근거, 법적 보호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인터넷쇼핑몰 첫 화면에 판매조건, 소비자피해 처리기준 등 정보를 일괄적으로 게시하는 방안을 관계기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거래금액이 5만원 이상일 때 적용하는 결제대금 예치제도(에스크로) 적용범위를 5만원 미만으로 확대하고 피해 다발 사업자 공개 등도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