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업체들 삼성대신 CMI로...왜?

일반입력 :2012/05/15 14:03    수정: 2012/05/15 14:23

이재구 기자

최근 점점 더많은 유명 브랜드 노트북업체들이 삼성의 노트북패널 거래처를 치메이이노룩스(CMI)로 옮겨가고 있다고 타이완 디지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노트북업체들이 기존 거래처인 삼성전자 대신 CMI로부터 패널을 공급받으면서 이 회사의 전세계적인 노트북공급 순위도 한두 단계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타이완 디지타임스는 14일 삼성이 자체 브랜드 노트북 홍보를 강화하는 가운데 노트북제조업체들이 삼성패널을 사용할 경우 제품판매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해 이같은 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CMI는 현재 세계 4위의 노트북패널 공급업체로서 이미 월간 노트북패널 출하실적으로는 300만대라는 증가된 기록을 보이고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월간 500~600만대의 패널을 공급해 왔다. 보도는 AUO도 월간 노트북용 패널 생산량을 400만대로 상향해 놓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소식통은 CMI에 대한 노트북브랜드들의 패널 주문량 증가는 이 회사의 이익구조 뿐 외에 이 회사가 납품하는 회사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CMI가 이전에는 IT제품용 패널 공급과 관련, 노트북보다 더 나은 출하량을 보여준 모니터분야를 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모니터용 패널시장은 이익을 거의 내지 못할 뿐더러 울트라북으로 대변되는 날로 얇아지고 싸지는 노트북과 경쟁하기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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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은 이미 노트북용 패널보다 애플의 최고인기작 아이패드용 패널을 우선적으로 생산해 오고 있다. 이는 아이패드가 노트북보다 더 높은 마진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아이패드는 1분기에 출하된 1천200만대의 태블릿 PC가운데 7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