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I, 올해 분할상환금 삭감 합의

일반입력 :2012/04/08 22:33

손경호 기자

CMI가 올해까지 채권은행에 갚아야 하는 상환금이 750억대만달러에서 150억대만달러로 대폭 줄어들면서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디지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에디 첸 CMI 최고재무책임자의 말을 인용, CMI가 내년까지 나머지 300억대만달러를 갚고 1천550억대만달러를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상환하기로 채권은행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타이완 대표 액정디스플레이(LCD) 패널 기업 중 하나인 CMI는 적자가 지속되면서 지난 2년간 순부채 비율이 131.9%까지 높아졌다. 이 기업이 채권은행에 갚아야 하는 부채는 2천억대만달러 규모에 이른다.

CMI는 또한 400억~450억대만달러를 상환하기 위해 2년간의 거치기간을 갖게 됐다. 거치기간 동안 이 회사는 채권은행에 이자를 납부하게 된다.

급한 불을 껐으나 CMI는 여전히 채무를 이행하기 위해 추가 자본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3년 동안 500억대만달러의 자본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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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오는 3분기 전까지 1단계 채무이행을 위해 200억대만달러가 필요한 실정이다. 모든 채무를 정해진 시기에 갚는다고 해도 2014년에 100억대만달러의 채무가 남게 된다.

보도는 “CMI의 채무지불 방식에 고정금리 대신 변동금리를 적용하도록 하면서 채무에 따른 이자가 0.7%p가량 늘어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