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정부가 자국의 디스플레이업체인 AUO와 CMI 두 업체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23일 타이완 행정원 경제건설위원회(CEPD) 크리스티나 류 위원장이 최근 가 AUO와 치메이 이노룩스를 만났으며 이는 타이완정부가 두 LCD회사의 통합 또는 합병추진에 나설 것 같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는 타이완정부의 두회사 합병 의도는 4~5분기 동안 내리 적자를 보면서 엄청난 빚더미에 올라있는 두 LCD회사의 적자상황을 볼 때 합리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3분기 말까지 AUO는 현금유동성 832.4억대만달러(3조1589억원)를 가진 가운데 438억대만달러(1조6622억원)의 단기부채를 기록했다. 한편 CMI도 현금유동성은 583.3억대만달러(2조2136억원)에 불과한 가운데 1563억대만달러(5조9315억원)규모의 단기부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AUO와 CMI는 각각 1745억대만달러(6조2222억원)와 1879억대만달러(7조1308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
9월말 현재 AUO와 CMI의 자본대비 부채비율(D/E)도 각각 56%와 132%에 이른다.
보도에 따르면 류 위원장은 두 패널제조업체가 “생산량에서부터 기술 특허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기꺼이 협력을위한 협상에 나설 의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Y리 AUO회장은 자사는 굳건한 토대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의 사업 슬럼프를 헤쳐나갈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리 회장은 두 회사간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CMI는 CMI와 AUO간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열려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 회사는 어떤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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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비록 최근들어 LCD패널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AUO와 CMI, 그리고 다른 타이완의 패널 제조업체들은 4분기에 흑자로 전환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AUO는 올해 모두 500억(1조8975억원)~550억대만달러(2조872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업계 관계자들은 CMI의 경우 이보다 심각한 550억~600억대만달러(2조2770억원) 규모의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