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너제이(미국)=송주영 기자>엔비디아가 세계 최초의 데이터센터용 그래픽 프로세싱 유닛(GPU) VGX 플랫폼을 공개했다.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그래픽카드에서도 서버의 자원을 PC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그래픽 개발자 최대행사 GTC2012에서 엔비디아는 GPU 클라우드 시대를 선언했다. CPU를 넘어 GPU에서도 저사양 PC, 모바일 기기로 서버의 고사양 GPU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GTC2012에서 제프 브라운 엔비디아 프로페셔널 솔루션 그룹 총괄은 “VGX는 PC 가상화로 구축 비용은 줄이고 데스크톱과 구별되지 않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가상화 기능을 이용하면 PC, 워크스테이션을 넘어 태블릿, 스마트폰 등에서도 고사양의 GPU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사양의 GPU가 탑재된 PC에서나 활용할 수 있었던 그래픽 기능을 모바일 기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VGX는 플랫폼 관리 기능, 원격 디스플레이 지연 기능 등을 추가하며 3D 설계, 시뮬레이션 툴 개발자를 공략했다.
VGX 플랫폼은 메인보드, 하이퍼바이저, 사용자 선택 기기(USM) 등으로 구성됐다. 데이터센터용으로 설계된 최초의 GPU 메인보드는 GPU 4개와 16GB 메모리, PCI익스프레스 등이 탑재됐다. GPU는 엔비디아 쿠다 코어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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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 기능의 핵심은 하이버파이저는 응용 프로그램에서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GPU와 시트릭스, VM웨어 등 가상화 업체 솔루션을 통합했다.
USM은 사용자가 개인 환경을 만들어 준다. 네트워크에서 개별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구성해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USM은 일반적인 그래픽카드인 쿼드로부터 전문가용 NVS 등 다양한 그래픽카드 기능을 제공한다. VGX는 단일 서버를 활용해 100개까지의 클라이언트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