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독일의 프리미엄 TV 제조사인 로에베(Loewe) 인수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에베는 고급 디자인을 내세운 유명 브랜드로 애플이 내놓을 TV 세트 디자인의 청사진이 그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각) 씨넷영국은 애플이 로에베에 인수액 8천730만유로(약 1천300억원)를 제시했으며, 로에베는 오는 18일 이전에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에베는 1929년 TV 산업을 시작했으며 50여개 국가에 1천여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다. 로에베는 제품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며, 애플의 에어플레이를 지원하는 무선 스피커 제품군도 갖추고 있다.
외신은 두 회사가 서로 다른 시장 접근법을 취하지만 디자인에 집중한다는 부분은 유사하다고 평했다.
아울러 애플이 TV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애플의 주요 하청생산 업체인 폭스콘의 쿼 타이밍 회장이 애플 TV 생산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하청사가 이례적으로 공식 언급했다는 점을 주목하기도 했다. 폭스콘은 지난 3월 샤프 지분의 10%를 사들였다. 애플이 TV를 생산하게 될 때를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됐다.
로에베의 최대 주주는 샤프(28.83%)며 PC 주변기기 업체인 라씨(LaCie)가 11.17%의 지분으로 2대 주주다. 로에베의 시가총액은 5천879만유로(약 873억원)다. 아래는 로에베 브랜드 소개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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