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클라우드 네트워크 관리 자동화 실현"

일반입력 :2012/05/10 14:14

HP가 가상서버(VM)를 만들면 자동으로 네트워크 설정까지 자동화되는 솔루션을 내놨다. HP는 이를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오픈플로’ 도입을 위한 디딤돌로 삼는다.

한국HP(대표 함기호)는 10일 서울 신도림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상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VAN)를 발표했다. HP VAN은 플렉스네트워크 아키텍처와 결합돼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를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까지 자동화한다.

일반적인 데이터센터는 20개 VM으로 이뤄진 500여개 서버와 5만여개의 네트워크를 각각의 포트별로 수동 관리한다. 이런 환경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하는 작업을 지연시키는 주범이다.

VAN은 기업 네트워크를 프로그램화하는 멀티테넌트 가상 네트워크 관리 도구다. VAN을 사용하는 네트워크 관리자는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트래픽 유형을 분류하고, 이에 따른 네트워크 설정을 템플릿으로 만든다. 이를 시스템 관리도구와 연계해 VM 생성시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설정을 자동화하는 것이다.

손영웅 한국HP 네트워킹사업부 이사는 “HP VAN은 25만개나 입력해야 하는 복잡한 CLI, 스크립트에서 벗어나 보다 쉽고 간편한 네트워크 관리를 실현한다”라며 “네트워크 설정 오류로 인한 잦은 에러와 복잡한 구성을 없애 클라우드 환경의 관리를 최적화한다”라고 설명했다.

HP는 이를 위해 자사의 인프라 관리솔루션인 IMC(Intelligent Management Center)에 사용가능한 VAN 매니저 모듈을 개발했다. 데이터센터, 캠퍼스, 브랜치 등의 전체 네트워크를 통합관리하는 플렉스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결합하면 몇 주씩 걸리던 서비스 구축기간을 단축가능하다.

VAN은 또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해 다양한 외부 관리 도구와 연동할 수 있다.

손 이사는 “네트워크 담당자는 비디오, ERP, 그룹웨어, 웹, 데이터베이스 등 애플리케이션마다 트래픽 특성을 부여해 템플릿으로 제작하고, 서비스 카탈로그 형식으로 제공하게 된다”라며 “시스템 담당자는 각 앱에 따라 템플릿을 이용해 VM을 즉각 사용가능한 상태로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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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VAN은 벤더와 장비마다의 종속을 벗어난 가상 네트워크를 만들자는 오픈플로를 채택하기 위한 디딤돌”이라며 “향후 오픈플로가 발전하면 VAN의 여러 영역을 흡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VAN매니저 모듈은 가상화 하이퍼바이저로 VM웨어만 지원하고 있다. 향후 시트릭스젠과 레드햇KVM도 곧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