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들에게는 악평을 받은 캡콤의 슈팅 게임 바이오 하자드 오퍼레이션 라쿤시티(이하 바하 ORC)가 논란 속에서도 전 세계 170만 장 이상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미국 게임스팟은 캡콤의 바하 ORC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170만 장 이상을 판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크로스 철권’(이하 스파X철권)의 판매량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중 명작으로 손꼽히는 바이오하자드2의 주 무대였던 라쿤시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게임은 생존자를 말살하기 위한 엄브렐러사의 특수부대와 이를 막기 위한 미국정부의 스펙옵스,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수많은 좀비의 대결을 그렸다.
이런 거창한 내용과 달리 이 게임은 평론가들에게 10점 만점 기준 5점 수준대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불편한 게임 인터페이스부터 이해가 잘 안 되는 게임 밸런스, 수준 낮은 게임성 등 원작 ‘바이오 하자드’ 명성을 깎은 게임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평론가들의 악평 속에서도 판매량을 급증했다. 캡콤의 공식 판매량 발표에 따르면 북미와 아시아, 일본 등 전 세계 판매량은 170만 장이며, 상반기 내 200만 장도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작 스파X철권을 제치고 효자로 등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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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X철권의 언락식 다운로드 콘텐츠(DLC) 사태로 인해 판매량이 급 하락한 점도 바하 ORC의 상승세에 어느 정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캡콤은 이달 400억 원에 가까운 개발비용이 투입된 X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3(PS3)용 액션RPG(역할수행게임) '드래곤즈 도그마' 출시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