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싸이언 갈고 닦은 ‘12년 내공’ 내보인다

일반입력 :2012/05/08 12:25    수정: 2012/05/10 08:38

전하나 기자

그라비티 자회사 네오싸이언이 12년동안 갈고 닦아온 내공을 바탕으로 올해 공격 경영에 나선다.

네오싸이언(대표 기타무라 요시노리)은 8일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2년 사업 전략과 게임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기타무라 요시노리 대표는 “네오싸이언은 올해로 12년째 모바일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준비된 모바일 콘텐츠 전문 기업”이라며 “올해는 스마트폰 게임 사업에 보다 주력해 한국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해외 서비스 진출 기반을 닦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오싸이언은 자체 개발력 강화와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콘텐츠 확보로 올해 20여종의 스마트폰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라그나로크 온라인’, ‘드래곤사가’ 등 기존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유무선 통합과 다중 플랫폼 지원에 집중할 예정이다. 자사 게임 사용자층 확대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일환으로 선보이는 게임이 ‘라그나로크 온라인 발키리의 반란’, ‘라그나로크 온라인 길드 마스터즈’, ‘인형뽑기 드래곤사가’ 등이다. 이들 게임은 올 4분기까지 출시 완료를 목표로 한다.

신규 모바일 IP 창출도 중요한 지향점이다. 이를 위해 네오싸이언이 제시한 비장의 카드는 위치기반서비스(LBS)다. 네오싸이언은 LBS게임 분야에 앞서 있는 일본 모바일 게임사 코로프라(Colopl)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코로프라는 지난 2010년 론칭, 현재까지 약 270만명 이상의 회원 수, 월간 36억 페이지뷰를 기록한 세계 최초의 LBS게임 플랫폼인 ‘코로프라’를 서비스하는 회사다. 네오싸이언은 이 회사가 제작한 ‘쥬얼리 코인’, ‘사격왕’ 등의 국내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으며 LBS 기반 소셜게임 ‘파티오’를 공동 개발 중이다.

기타무라 요시노리 대표는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 다중 플랫폼 지원, iOS와 안드로이드의 통합 서버 운영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모바일 게임 그 이상의 재미를 선사하겠다”며 “네오싸이언의 최종 목표는 전세계에 통용되는 콘텐츠 프로바이더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박현철 그라비티 대표(네오싸이언 최고운영책임자)도 이날 참석해 “올해 가시화되는 성과를 바탕으로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모회사인 그라비티 매출을 뛰어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오싸이언은 어떤 회사

지난 2000년 설립된 네오싸이언은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에 걸쳐 모바일게임, 음악, 동영상 등 모바일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관련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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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급변하는 모바일 환경에 대응해 ‘쟈쟈 치어댄싱’, ‘마시마로 디펜스’ 등 약 20여종의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했다.

그라비티와는 지난 2004년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를 러시아에 성공적으로 퍼블리싱하면서 인연을 맺었으며 이듬해인 2005년 자회사로 편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