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게임 韓 노크…이제 시작

일반입력 :2012/05/08 10:50    수정: 2012/05/08 14:55

다양한 장르의 해외 게임이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해 말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리그오브레전드(LOL)가 인기 몰이 중인 가운데 출시를 앞둔 복수의 해외파 게임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해외 게임이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말 LOL를 시작으로 리프트, Z9온라인 등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디아블로3와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HON) 등은 출시를 위한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다.

우선 LOL는 최근 한국 시장서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둔 해외파 게임으로 꼽힌다. AOS 장르의 이 게임은 80종 이상의 챔피언(영웅 캐릭터)를 이용해 다른 이용자와 경쟁을 벌이고 스릴 넘치는 실시간 전략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게임성을 강화해 단기간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북미와 유럽 내 1천5백만 명이라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LOL은 도타2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게임으로 꼽히며 국내는 물론 해외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상태다.

각종 순위 지표를 보더라도 LOL의 인기 상승세는 꾸준하다. PC방 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가 제공한 5월 첫째 주 온라인 게임 순위를 보면 리프트는 사용시간 점유율 19.52%를 기록하며 7주간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지난 1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중국산 웹게임 Z9온라인도 선전 중이다. 이 게임의 서비스사 더나인코리아는 표정관리를 하는데 안감 힘을 쓰고 있다는 후문도 들릴 정도. 동접자 수치 뿐 아니라 단기 매출도 기대 이상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Z9온라인은 정식서비스 시작 하루 만에 세 번째 신 서버 구룡을 연 상태다. 더나인 측은 정식서비스 이후 이용자의 유입이 폭발적으로 증가,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플레이 환경을 제공키 위해 서버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급으로 평가받은 리프트는 일부 성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리프트는 낮은 수준의 정액 요금제와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하고 있다는 평가다.

개발기간 5년, 550억 원이 투자된 리프트는 블록버스터급 온라인 게임으로 평가받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 게임은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등의 대작 게임과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게임으로 꼽힌 바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디아블로3와 HON 등의 해외파 게임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서비스 예정인 디아블로3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디아블로3는 두터운 기존 팬을 앞세워 벌써부터 흥행 몰이를 예고한 상태다.

디아블로3는 오는 15일 전 세계 동시에 출시된다. 출시에 앞선 론칭 행사에서는 게임 한정판과 일반판을 미리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어 행사장을 찾는 이용자의 발길은 끓이지 않을 전망이다.

AOS계의 또 다른 혜성으로 등장한 HON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HON은 AOS 장르의 원조격인 도타를 계승한 정통성을 가지고 있으며 진영을 무너뜨리는 단순함에서 벗어나 영웅 중심의 끊임없는 전투를 통해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AOS 장르 중 가장 많은 100여명의 영웅과 다양한 플레이 아이템, 21종류의 게임 모드를 갖추고 있어 치밀하고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화려하고 퀄리티 높은 그래픽이 강점이다.

이외에도 축구 게임 위닝일레븐 온라인도 올해 출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게임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6천만장을 자랑하는 축구 패키지 게임 위닝일레븐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세계 유명 클럽의 선수 DB를 활용해 실제 축구의 경험을 살린 게임성이 주된 특징이다.

NHN한게임과 코나미가 공동 개발 중인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피키지 버전의 맛을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키보드 조작만으로도 게임을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이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시킨 만큼 피파온라인급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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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일레븐 온라인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프리시즌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테스트는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빌드를 검증하고 게임 시스템 등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업계관계자는 “유명 해외 게임이 속속 한국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디아블로3 외에도 HON, 위닝일레븐 온라인 등이 출시되는 만큼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