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출시된 AOS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인기 상승세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순위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이용자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PC방 게임 순위 사이트 게임노트가 발표한 이달 첫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를 보면 라이엇게임즈가 개발 서비스 중인 LOL이 5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LOL은 80종 이상의 챔피언(영웅 캐릭터)를 이용해 다른 이용자와 경쟁을 벌이고 스릴 넘치는 실시간 전략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게임성을 강화한 것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북미와 유럽 내 1천5백만 명이라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LOL은 ‘도타2’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게임으로 꼽히며 국내는 물론 해외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상태다.
TOP10 순위를 보면 ‘사이퍼즈온라인’이 센스 있는 만우절 이벤트로 이용자의 호평을 이끌어 내며 1계단 상승한 8위에 랭크됐다.
특히 ‘테라’는 프리미엄 아이템 출시기념 이벤트를 진행하며 1계단 상승한 9위에 올랐다. 테라는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레벨 상향 조정과 새로운 PVE ‘검은 틈’을 추가해 부활의 날개 짓이 한창이라는 것이 복수의 전문가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화제작으로 꼽히는 테라는 초보 이용자들의 위해 난이도를 낮추고 여러 편의성 시스템 등을 추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접속자 수도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반등세에 성공했다.
지난 7일 2012프로야구가 개막하면서 야구게임의 순위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 한발 앞서 이벤트를 시작한 ‘슬러거’가 17위로 제자리를 지켰다. 시즌V를 업데이트한 ‘마구마구’가 3계단 오른 23위, 프로야구 개막 이벤트를 시작한 ‘프로야구매니저’가 1계단 오른 28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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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의 순위에서는 50위를 껑충 뛰어올라 51위에 오른 ‘청풍명월’이 눈에 띈다. 3월 말 오픈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낚시게임 ‘청풍명월’은 경쟁이 아닌 여유를 전면에 내세우며 다른 온라인게임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LOL의 인기 상승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OS계의 신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면서 “테라 역시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재조명을 받고 있다. 고레벨 이용자를 위한 PVE 검은 틈이 테라를 즐기는 이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