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시된 AOS 장르의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LOL이 AOS 장르부문 1위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동일 게임 장르인 ‘사이퍼즈’와 ‘카오스온라인’, 출시를 앞둔 신작 게임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이하 HON) 등이 2위 자리를 노린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가 개발 서비스 중인 AOS LOL의 인기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각종 순위 지표를 보더라도 LOL은 상위권에 머물러 있다. 게임트릭스, 게임노트 등 PC방 순위 사이트의 지표를 보면 LOL은 전체 게임 순위 1위 자리를 꿰찼다. 게임트릭스에선 LOL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게임노트의 기록을 보면 3주째 1위를 유지했다. 이 게임은 AOS 장르 부문에서도 확고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LOL은 80종 이상의 챔피언(영웅 캐릭터)를 이용해 다른 이용자와 경쟁을 벌이고, 스릴 넘치는 실시간 전략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게임성을 강화한 것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북미와 유럽 내 1천5백만 명이라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LOL은 ‘도타2’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게임으로 꼽히며 국내는 물론 해외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복수의 전문가는 LOL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을 정도. 특히 동일한 AOS 장르의 게임이 LOL의 인기를 뛰어넘기는 힘들다는 점에서 LOL은 ‘넘사벽(넘지 못할 사차원의 벽) 게임’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어떤 작품이 AOS 장르 부문 2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LOL을 뛰어넘기 힘든 만큼 2위 자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AOS 장르 부문의 2위 후보작으로는 사이퍼즈와 카오스온라인이 꼽힌다. 이 두 게임은 전체 게임 순위에서 10위권 내외를 오르내리고 있고 AOS 장르 기준으로는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오플이 개발한 사이퍼즈는 액션성을 강조한 AOS 게임으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LOL 등 쿼터뷰 시점의 일반적인 AOS 게임과 다르게 삼인칭 시점으로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넥슨과 세시소프트가 공동 서비스하고 네오액트가 개발한 카오스온라인은 5년 간 개발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유명 PC 패키지 게임 ‘워크래프트3’의 인기모드 ‘카오스(Chaos)’를 온라인화한 실시간 전략대전 AOS 장르다. 이 게임에는 다양한 영웅들이 등장하며 캐릭터 육성 등 RPG요소와 공성전을 결합한 일반적인 AOS 게임의 진행방식을 따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할 예정이고 S2게임즈가 개발한 신작 AOS 게임 HON도 2위 경쟁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HON은 AOS 장르의 원조격인 도타를 계승한 정통성을 가지고 있으며 진영을 무너뜨리는 단순함에서 벗어나 영웅 중심의 끊임없는 전투를 통해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기존에 출시된 AOS 장르 중 가장 많은 95명의 영웅과 다양한 플레이 아이템, 21종류의 게임 모드를 갖추고 있어 치밀하고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화려하고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한 것이 강점이다.
엔트리브소프트 측은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HON의 첫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을 검증받겠다는 계획이다. 테스터 모집은 오는 9일까지다.
한 업계전문가는 “LOL는 동일 장르의 게임이 넘지 못할 정도의 인기를 얻고 있다. 넘사벽 게임으로 불린 이유”라면서 “사이퍼즈 카오스온라인 외에도 출시를 앞둔 HON이 AOS 장르부문의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